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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데오 호텔 오사카 난바 후기 및 정보 (오사카 숙소 추천)
오사카 한복판, 도톤보리에서 5분—도심 속 노천탕이 있는 유일한 비즈니스 호텔. 관광 끝나고 올라가는 17층 대욕장에서 하루 피로를 싹 씻고 싶다면, 칸데오 오사카 난바가 정답입니다.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숙소를 고를 때마다 참… 고민이 많습니다.
난바 쪽은 워낙 호텔도 많고 위치도 좋아서 선택지가 넘치는데요, 저는 이번에 “좀 제대로 된 온천도 있고, 위치도 괜찮고, 객실도 깔끔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꽤 오래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검색 끝에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칸데오 호텔 오사카 난바.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운 점도 있었고, 반대로 예상 못했던 불편함도 있었는데요. 객실 컨디션부터 조식, 대욕장, 위치와 접근성까지 제가 머무는 동안 경험했던 점들을 하나씩 솔직하게 정리해볼게요.
깔끔하고 아담한 객실

이번에 묵은 오사카 칸데오 호텔의 객실 타입은 슈페리어 더블룸. 숙박 기간 2박 3일간 묵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느낀 점은 깔끔하고 아담하다는 것이었어요. 2017년에 개관한 신축 호텔답게 내부 인테리어나 시설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모던하고 깨끗했습니다. 방 크기는 약 18㎡ 정도로 소형이지만 일본 호텔들이 다 이 정도급이라 크게 작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객실 크기에 비해 침대가 너무 커서 조금 좁게 느껴지는 감은 있습니다.)
큰 전면 유리창이 있어 답답함을 덜어줬고, 낮에는 부드러운 자연광이 들어왔습니다. 침대는 진짜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시몬스 매트리스라 그런지 탄탄하면서도 편안했고요.

그밖에 작은 냉장고와 금고, 벽걸이 TV가 있고, 실내용 슬리퍼와 가벼운 잠옷 겸 가운도 준비되어 있긴합니다. (사용은 안했지만) 전반적인 청결도는 만족스러웠는데, 구석진 선반 위나 침대 머리맡에 약간의 먼지가 남아있는 게 보여 아쉬웠습니다.
욕실과 어매니티는 어떨까?

객실 내 욕실은 커튼으로 분리된 욕조 겸 샤워부스가 있고, 크지는 않지만 깊은 욕조여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없는 것 보다는 낫죠.)
어메니티는 기본적으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대용량 용기로 비치되어 있고 칫솔, 치약, 면도기, 헤어브러시, 면봉 등의 일회용품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객실에 전기 주전자와 티백, 머그컵이 있어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었지만 무료 생수는 제공되지 않으니 미리 사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체크인 전에 1층 편의점에서 물을 몇 병 사서 가져갔습니다.)
대욕장, 조식 등 호텔 부대시설은?
부대시설 중 백미는 17층 스카이 스파

투숙객 전용 대욕장이 가장 윗층에 있는데, 남녀 별도로 운영되고 이용 시 객실 카드키로 출입하면 됩니다. 저는 첫날 밤 10시쯤 올라가 봤는데 탈의실에 개인 락커가 잘 갖춰져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실내탕과 노천 온천탕 두 곳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물 온도는 40도 안팎으로 아주 뜨끈하고 좋았습니다. 노천탕은 탕 주변으로 높은 벽이 있지만 한쪽이 트여 있어 밤하늘과 주변 빌딩 불빛이 보여서 기대는 안했지만 꽤 운치가 있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온천 즐기는 느낌이라서요.
물에서도 특별한 유황 냄새 같은 건 없어서 부담 없이 온천욕을 즐겼습니다. 다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샤워하는 자리가 부족해 보였고, 미끄러운 대리석 바닥이라 조심해서 걸어야 했어요. 제가 갔을 때도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한국인 관광객 분들을 포함해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고 있어서 살짝 붐볐습니다.
한 가지, 어떤 분들은 탕 안에 수건을 들고 들어가는 등 일본 목욕 에티켓을 잘 몰라 주변에서 제지당하는 모습도 봤는데요.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들어가기 전에 몸을 깨끗이 씻고 탕에 들어가는 등 기본 규칙만 지키시면 좋겠습니다.
살짝 비싼 편이지만 만족할만한 조식.

조식은 호텔 내 레스토랑 뷔페 형태로 이용했는데 종류가 다양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1박당 조식 포함 요금으로 예약해서 둘째 날 아침 식사를 호텔에서 했어요. 투숙객이 워낙 많다 보니 아침 8시 전후로는 상당히 붐볐고 식사 시간 내내 분주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래도 직원분들이 빠르게 안내하고 식기도 바로바로 치워 주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메뉴 구성은 일본식과 서양식이 골고루 있었는데, 따끈한 미소된장국과 밥, 생선구이, 낫토, 연두부 등 일본 가정식부터 스크램블에그, 베이컨, 샐러드, 신선한 과일까지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오사카 현지 음식을 기대했는데 오코노미야키나 타코야키 같은 특별 메뉴는 없었고 대신 작은 함박스테이크(햄버그)나 가츠오부시를 얹은 오차즈케(밥에 차 or 육수를 부어 먹는 요리)처럼 일본 스타일로 변주된 식사거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빵 코너에는 크루아상과 머핀 등이 구워져 나왔고, 음료로는 주스와 우유, 커피 머신뿐 아니라 칼피스까지 나오는 자동 디스펜서가 있어 신기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식 커리와 우동,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한입 사이즈의 티라미수가 맛있어서 두 번이나 가져왔네요.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호텔 뷔페 치고 훌륭했고, 특히 여러 종류를 조금씩 맛보며 든든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조식 가격은 현장 결제 시 1인 2,750엔(한화 약 2만 6천 원)으로 꽤 나가는 편인데, 다양한 메뉴와 호텔 내 편의를 고려하면 납득할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여유롭게 식사하고 싶다면 사람이 몰리기 전인 이른 시간대를 공략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위치 및 주변 환경
간사이공항에서 호텔까지는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했는데요. 공항 1층 버스터미널에서 도톤 플라자(Doton Plaza)행 버스를 탔고 약 1시간 10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요금은 성인 1인 1,800엔(한화 약 1만 7천 원)으로 도톤 플라자 정류장에서 호텔까지는 걸어서 5분 남짓이라 큰 짐이 있어도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난카이 난바역(공항철도)에서는 호텔까지 걸어서 15분 정도로 약간 거리감이 있는데, 처음 공항에서 올 때는 리무진 버스를 추천)

호텔 이름은 칸데오 호텔 오사카 난바지만, 난바보다는 닛폰바시와 신사이바시 사이에 위치해 있어 관광하기에 편리했습니다. (유명한 도톤보리 글리코 네온사인이나 돈키호테 본점까지 도보 10분 내외) 도톤보리 광장 바로 맞은 편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까운 지하철역으로는 오사카 지하철 사카이스지선의 닛폰바시역과 나가호리바시역 두 곳 모두 도보 5~6분 거리에 있습니다.
칸데오 호텔 오사카 난바는 오사카 주요 관광지에 걸어서 이동 가능한 최적의 입지와 깔끔한 시설, 그리고 여행자를 위한 실용적인 부대시설(대욕장, 코인세탁 등)을 갖춘 호텔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숙박 기간 동안 큰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주었네요. 화려하거나 최고급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고, 다음에 오사카를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한 번 이용을 고려해볼 만한 호텔이었습니다. 그럼 포스팅 끝!